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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모콘 하나로 인생을 일시정지, 빨리감기가 가능?! 영화 '클릭' 줄거리/결말/감상후기/스포있음

by changeover0113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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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Naver 영화

클릭


개봉: 2007. 2. 1.
감독/출연: 프랭크 코라치/아담 샌들러, 케이트 베킨세일, 크리스토퍼 월켄 등















줄거리

건축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마이클은 무엇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직업적으로 성공하능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이클에게 있어서 인생의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일이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은 항상 뒷전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도 온통 일에 대한 생각뿐이던 마이클은 티비라도 보며 쉬기 위해 리모콘 버튼을 누르지만 그가 집은 것은 티비 리모콘이 아닌 엉뚱한 리모콘이었다.
일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집에서 쉬는 일조차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짜증이 솟구치던 마이클은 아들이 얘기했던 만능 리모콘이 떠오른다.
그 길로 바로 만능 리모콘을 사기 위해 떠나는 마이클.
마트 한 구석에 있는 '기타 등등'이라는 곳으로 들어가자 과학자같은 한 아저씨가 만능 리모콘을 보여준다.
뭐든지 마음대로 멈추고 빨리 감을 수 있다는 이 리모콘을 공짜로 주겠다는 아저씨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리모콘을 가지고 집으로 온 마이크.
리모콘의 성능을 테스트 해 보니 잘 되는 것을 확인한 마이크는 어쩌다보니 애완견의 움직임도 이 리모콘으로 멈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아내의 잔소리, 막히는 출근길 등등 불필요하거나 짜증나는 순간을 빨리감기 하며 넘어간다.























나의 사족(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6년도 개봉작이라 뻔하다면 뻔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감동받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유쾌한 장면과 여러가지 웃음포인트들이 있어서 좋았다.
가장 유쾌통쾌상쾌한 장면은 바로 직장상사 얼굴에 대놓고 똥방귀 뀌는 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흠 회사를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완전 공감할 만한 장면일 것이닼ㅋㅋ
남들 다 쉬는 휴일마저 반납하고 죽어라 일하지만 마이크를 능력만큼 대접해 주지는 않은 상사여서 그 장면이 너무나 통쾌하고 즐거웠다.
커리어로 성공하거나 명예를 얻게 되는 장면보다 오히려 저 장면에서 정말 나도 저 만능리모콘이 있었으면 좋겠다^^ㅋ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클릭이 주는 교훈은 '가족과 일상이 주는 소중함'에 관한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 회사에서 승진을 해야,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가야 성공한 인생이고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 같지만 오히려 마이크의 인생은 사회적 성공을 이루었을 때 가장 비참해진다.
소중한 것을 모두 놓치고 나서야 깨닫는 마이크의 모습을 보며 나도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도 가족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내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도 틈날 때마다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별일없이 지나가는 일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또한 인생에 권태기가 왔을 때, 무료할 때,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갑자기 멈춰 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본다면 더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결말

만능 리모콘을 이용해 완전히 성공한 자신의 모습에 도달한 마이크.
이 시대 최고의 건축회사를 운영하는 인물이 되었지만 행복이라는 감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가시는 길, 언제까지나 사랑하기로 약속한 아내까지 모두 놓쳐버리고 난 후에야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전혀 보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화가 난 나머지 리모콘을 버리지만 끈질기게 다시 마이크에게로 돌아오는 만능 리모콘;;;
그 순간 마이크에게 리모콘을 공짜로 준 그 아저씨가 나타나 반품은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 리모콘의 치명적인 단점은 자신이 있지 않았던 순간의 과거로는 되감기가 불가능하다는 점!
마이크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 후였다.
아이들은 벌써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이며 자신은 병에 걸려 죽음에 다가서고 있는 상황.
병문안 왔다 간 아들이 신혼여행을 취소하고 일을 한다고 하자 병상에 누워있던 마이크는 가족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아들에게 알리기 위해 뒤쫓아 나간다.
그 순간 또 리모콘을 판매한 아저씨가 나타나 그러다 죽는다며 마이크를 말리지만 마이크는 끝까지 가족이 우선이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애쓰다가 그만 죽어버린다(?)


죽은 줄 알았지만 마트의 가구 코너 침대 위에서 깨어난 마이크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지금까지 이건 모두 꿈!!!
다시 젊은 현재로 돌아온 마이크는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놀러갈 계획을 세웠다며 아내를 놀래킨다.
늘 일이 우선이었던 남편의 말에 놀란 아내.
마이크는 비로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달라진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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