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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책 리뷰] 이유 없는 편안함

by changeover0113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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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편안함

저자 노랑검정

출판 레버리지

 

 

 

 

 

 

 

 

 

 

 

 

 

 

 

 

 

 

 

인생이 생각한 대로,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들 때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읽었는데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잘 되지 않았다.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상상하면 기분이 좋았지만

현실은 늘 그대로였다.

차라리 처음부터 기대도 안 했다면 좋았을텐데.

상상 속에서의 나는 모든 게 만족스럽지만

정반대인 현실로 돌아오면

상상과 대비되는 현재가 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계속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고 긍정적이어야 좋은 일이 생기는데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이 못마땅해지기까지 했다.

 

 

 

 

 

 

 

 

 

 

 

 

 

 

 

 

 

 

 

 

다시 희망을 심어 줄

긍정적인 글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이유 없는 편안함'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을 때의

내 심리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쓰여 있어서

한 챕터씩 읽을 때마다

정말 책이 내 뼈를 때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는 그동안의 내 생각과

정반대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왔던 말과는 달리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하지 말고

부정적인 느낌을 받아들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도 나름대로 애를 써서 시도를 해 봤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책에서는 '이완'이라고 표현하는데,

불안과 긴장을 느낄 때,

그걸 떨쳐버리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마다 이완을 해 보자는

다짐을 하고서 며칠이 흘렀지만

처음에는 내가 불안하다는 사실,

화가 났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고

원래 해 왔던 방식대로

감정적으로 상황과 생각들에 대응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난 최근에는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까지는 가능해졌으나

그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충분히 느끼고 수용하려고 하면

마치 그런 내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이

부정적인 감정이 쏙 들어가버려서

제대로 이완하는 연습을 할 수가 없었다.

 

 

 

 

 

 

 

 

 

 

 

 

 

 

 

 

 

 

 

 

 

늘 부정적인 감정에 저항만 해 오다가

이완하는 연습을 하려고 하니

감정들도 적응이 안 되나보다.

역시 아직 초반이라

능수능란하게 내 감정을 다루고

지금 처한 상황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조금 무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솔직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책은 처음이라

이완하는 연습은 계속 해 보고 싶다.

처음부터 한 번에 다 잘 될 거라고 했더라면

이 책도 다른 책과 별 다를 것 없었겠지...

처음엔 잘 안 될 거라고, 그럴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책 덕분에

몇 번 해 보다가 안 된다고 때려치지 말고

꾸준히 해보기로 결심했다.

 

 

 

 

 

 

 

 

 

 

 

 

 

 

 

 

 

책에서 강조하는 대로

세상 모든 일들을,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를 괴롭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내게 안 좋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내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책 제목처럼 이유 없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상하게도(?) 나이를 먹을수록

도전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는데

이완을 정말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만큼

능숙해지는 날이 온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실패할까봐 무서워서 못해 본 일들도

어쩌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나 하나 이완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제각기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다들 열심히 사는 이유는

편안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한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편안하게 살고자 하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편안하게 살고자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그 안에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자 하고,

 

어차피 다 편안하게 살자고 하는 짓인데

기왕이면 이유 없이 편안한게

더 좋은거니까ㅎㅎ

오늘도 자기 전에

숙면을 위해서 이완을 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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