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중독 템플릿을 보고 나서 알게 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내가 3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같은 형태의 고민을 반복하고 있다는 거였다.
상황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 것도 많고
언뜻 보면 지금이 예전에 비해서
그래도 훨씬 나은 환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하는 고민과 걱정과 생각들은
똑같은 패턴을 유지하고 반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건 얼마 전에 깨달은 건데
나는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일단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그 생각 속에
빠져서 한참을 허우적 댔다는 것이다.
요즘은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인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런 생각들을 다루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현재를 살라는 말이 도대체 뭔소린지 이해가 안 갔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어차피 지나간 일
되돌릴 수 없으니 후회는 하지 말고
떠오르는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과거 사건의 교훈이나 찾아서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미래의 일도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귀차니즘 대마왕답게
미래의 나에게 맡겨버리기로~~
현재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 하라는 말은
귀에 닳도록 듣고 보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나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노랑검정님의 이유 없는 편안함도 읽어보았는데
중간중간 너무 내 얘기를 그대로 적어 놓은 부분이
많이 보여서 책이 뼈를 때리는 느낌이었다.ㅋㅋㅋ
편안함을 느끼는 범위가 극도로 좁은 사람이 바로 나야나!
솔직히 지금까지도 돈만 많으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인생도 더 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해 온 건 사실이다.
그만큼 살면서 돈의 중요성을 느낀 일들이 많긴 했으니까.
근데 돈이 많아도 마음이 편치 않으면 매일이 지옥인 것처럼
요새는 돈 버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처럼 이유 없는 편안함을 목표로 삼고
앞으로는 이완 일지도 써 보려고 한다.
그리고 더이상 부정적인 생각들에 끌려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도 않다.
아직은 갈 길이 너무 먼 것 같은데
이것도 꾸준히 매일 하다보면 불안한 감정들도
훨씬 나아지겠지
기대된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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