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sp
힘내라 인류! 신춘 스페셜!!
편성: 일본 TBS
방영: 2021. 01. 02. 1부작
출연: 아라가키 유이, 호시노 겐, 오타니 료헤이, 후지이 타카, 마노 에리나, 나리타 료 등
줄거리
미쿠리와 츠자키가 결혼을 하고 몇 년이 흐른 뒤...
미쿠리는 회사원이 되었고
여자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한 직원이 출산을 하게 되면 다른 직원들은 도맡아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회사에서도 반기지 않기 때문에
출산과 육아를 텀을 두고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는 사실에 미쿠리와 동료들은 부당함을 느낀다.
그리고 한편 미쿠리와 츠자키의 신혼생활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각자의 일도 열심히 하면서 틈 날 때마다 집안일을 하나씩 맡아서 척척 해 나간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일상생활을 하던 미쿠리는
요즘 들어 부쩍 잠이 많아졌다.
티비를 보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조는 일이 많아졌고
심지어 밥을 먹으려고 하다가도 졸고 있는 미쿠리를 보며 동료 직원은 혹시 임신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집으로 돌아와 임신테스트기를 해 본 미쿠리는 츠자키에게 테스트기가 두 줄이라며 임신 소식을 알린다.
그러나 딱히 기뻐하는 내색은 보이지 않는 츠자키를 보며 미쿠리는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낀다.
나의 사족(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지만 스페셜이 나온 줄은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티비에 있는 해외드라마 부분을 보다가 최근에 스페셜이 나왔다는 것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결제를 했다.ㅎㅎ
사실 내가 기대했던 점은 미쿠리와 츠자키 부부가 아이를 낳고 나서 꽁냥꽁냥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그런 장면은 별로 없어서 그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좋았던 점이 더 많은데!!
우선 최근에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요하게 다뤄진 점이 좋았다.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는 굳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상황을 전제로 장면들을 연출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렇게 바이러스가 없는 척(?) 하는 것이 뭔가 현실감이 너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몇 편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오히려 코로나의 등장을 전제로 하는 것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토리를 더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미쿠리와 츠자키가 모두 출산과 육아에 대해 받는 부당한 대우들과 그로 인한 두 사람의 고충이 잘 드러나는 것도 좋았다.
임신과 출산과 육아라고 하면 보통은 아주아주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핑크빛 순간으로만 묘사되는 드라마들을 많이 보았는데
실제로 부부가 겪는 어려움이나 처음으로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 같은 요소들은 그냥 없는 셈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육아휴직을 막는 회사 사람들의 발언을 욕 한 마디 섞지 않고 교양있게 멕여버리는 츠자키와 누마타의 대사가 너무 통쾌했다.
그리고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
실제로 미쿠리와 츠자키 역을 연기한 배우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이 진짜로 결혼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스페셜 촬영을 하면서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기사였는데
배우들의 실제 성격이 어떤지는 전혀 모르지만
뭔가 미쿠리와 츠자키의 꽁냥대는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너무 귀엽게 느껴졌닼ㅋㅋㅋㅋㅋㅋ
일과 thㅏ랑...♡ thㅏ랑과 일을 모두 쟁취한 두 배우분 앞으로도 행복하시길_☆
드라마가 원래도 인기가 많아서 스페셜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스페셜의 스페셜은 나오지 않겠지?!
미쿠리와 츠자키가 본격 육아하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좀 더 보고싶었던 나로서는
스페셜 뒤의 이야기도 더 나왔으면 좋겠닼ㅋㅋ
스페셜 2탄도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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