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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가이(Free Guy)
개봉: 2021. 8. 11.
감독/출연: 숀 레비/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조 키어리, 릴렐 호워리 등
줄거리
프리시티에 살고 있는 프리 '가이'는 늘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은행원이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머리맡의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에게 아침인사를 건네고, 뉴스를 보며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는다.
그렇게 출근해서 창구로 오는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희한하게도 은행강도가 들어와 돈을 털어가고 어이없을 만큼 당연하다는 듯이 가이와 그의 친구 경비원 '버디'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은행강도가 은행을 다 털고 갈 때까지 기다린다.
이상하지만 이게 바로 가이와 그의 친구 버디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바로 게임 속이기 때문이다.
게임 안에서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NPC인 가이와 버디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게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평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게임 안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버디와는 달리, 가이는 인생이 대체로 만족스럽긴 하지만 무언가 빠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
이상형이 뭐냐는 버디의 질문에 답하던 도중에 가이는 맞은편에서 완벽한 이상형인 여자 '밀리'가 선글라스를 낀 채 걸어오는 것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한다.
첫눈에 밀리에게 반해버린 가이는 어떻게든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려 애쓰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고, 친구 버디마저 선글라스 쓴 사람과 우리는 다르다며 밀리와는 잘 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밀리에게 이미 빠져버린 가이에게 그런 말들은 귀에 들리지 않고, 불도저마냥 밀리를 향해 다가간다.
나의 사족
그저 가벼운 판타지?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완전 착각이었다🤦♀️
요새 철학적인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주인공인 블루 셔츠 가이의 대사에 이상하게 확 꽂혀버렸다ㅋㅋㅋ
예고편이나 영화 소개에 나와 있듯이 NPC에 불과했던 남주 가이가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며 재미있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물론 내용만 해도 흥미롭고 재밌긴 하지만 생각보다 되새겨 볼 만한 대사들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재밌는 내용 속에 숨어있는 인생의 진리랄까_☆
주체적인 인생을 사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왕진지)
제일 좋았던 대사가 "니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하고 살아"였는데
열심히 사는 사람, 노력하며 사는 사람, 미래를 위해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 보다
역시 젤 멋진 건 하고 싶은 거(물론 법적, 도덕적 테두리 내에서ㅋㅋㅋ) 다하고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인생도 그런 인생이다.
언제 죽어도 후회 없을 만큼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사람!
실제로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정말 개멋있었다.
앞으로 내 인생 모토로 삼아야겠음ㅋㅋㅋㅋ
아 물론 프리가이는 이렇게 따분하고 철학적인 영화가 아니었다.
존잼 포인트들이 꽤 많은데 우선 영화 자체가 유쾌하고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게임 속 꾸며진 세상이라서 그런지 다 반듯반듯하고 예뻤다.
그리고 가이와 밀리의 케미도 넘 좋았다.
특히 밀리는 게임 속에서의 캐릭터와 현실 세계에서의 모습이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 때문에 오히려 밀리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속 밀리 캐릭터가 터프하게 다른 플레이어들을 때려부수는 장면에서 반해버림❣
글고 게임 캐릭터들이라 그런지 다른 등장인물도 너무 귀여웠다ㅋㅋㅋㅋㅋㅋ
특히 친구인 버디가 정말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
그리고 게임 캐릭터화 된 라이언 레이놀즈의 얼굴도 너무 인상 깊었는지 이걸 쓰면서도 자꾸 생각이 난다😁
이런 판타지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이면서도 교훈을 주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코믹하고 장면마다 예쁘고 또 등장인물들도 귀여운 그런 영화 또 나와줬으면 좋겠다😊
쿠키영상
아쉽게도 쿠키영상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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