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개봉 당일 보고 온 따끈따끈한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솔직후기

changeover0113 2023. 10. 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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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개봉한 지브리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왔다.
무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다.
지브리에 완전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갬성 아마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그게 또 날도 날인지라 문화의 날에 딱 걸려 개봉하다니!
기쁜 마음에 바로 예매하고 달려갔다.
보자마자 어린 시절 생각나는 그림체와 함께 '추억 돋네...' 하며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럼 우선 제일 중요한 줄거리
일단 이야기는 1930년 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쿄에 살고 있는 '마히토'라는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화재로 어머니를 잃게 된다.
어머니를 잃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도쿄를 떠나게 된다.
됴쿄를 떠난 마히토가 가게 된 곳은 바로 새엄마인 '나츠코'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나츠코는 마히토의 이복동생을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
낯선 곳에 마음 붙이기 어려울 법도 하지만 마히토는 먼저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며 관심을 갖는다.
야외 정원으로 나오자 이 집에 온 순간부터 왠지 눈에 거슬리던 왜가리 한 마리가 또다시 눈에 띈다.
일부러 마히토의 시선을 끌기라도 하듯 왜가리는 이리저리 날다가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왜인지 모르지만 홀린 듯이 따라가게 되는 마히토.
들어간 건물 안은 누군가 일부러 막아놓은 듯 하고 아까 본 왜가리의 깃털이 길을 따라 떨어져 있었다.
마히토는 갈수록 좁아지는 건물 안의 길을 계속 가려고 했으나 더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
그 순간 마히토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마히토는 갈수록 그 건물에 대해 궁금해진다.





음... 우선 왜 제목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지브리 영화는 늘 아름다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이야기였기에 비슷한 결을 기대했으나, 이 영화는 좀 달랐다.
좀 더 철학적이라고나 할까.
제목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깔깔 웃을 만한 유머러스한 내용은 아니다.
제목이 주인공인 마히토처럼 사는 건 어떤지 묻는 거라면 마히토는 처음이나 마지막이나 한결같이 참 괜찮은 아이다.
나이를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속이 깊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고, 말은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참 잘 파악하는 눈치까지 가졌다.
아마 제목은 인생이 늘 즐겁지만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처럼 사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너무 도파민에 중독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이런 심오한 영화를 보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지브리답게 넘치는 영상미와 잔잔한 음악으로 2시간 내내 마음이 편안해졌던 건 사실이다.
늘 명쾌하게 끝나는 영화만이 좋은 영화인 건 아니니까!
이렇게 영화가 끝나고도 곱씹어 보게 되는 영화도 한 번 쯤은 괜찮지 않을까 싶다.




(쿠키영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