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인해 항공기가 결항 됐을 때 항공사로부터 보상 또는 환불 받는 방법

공항에 도착했는데 강한 바람, 폭우, 눈보라 등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됐다는 안내를 받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이나 중요한 출장 일정이 걸린 상황이라면 더더욱 혼란스럽죠.
하지만 당황하기보다는, 항공사의 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환불 또는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악천후로 인한 항공편 결항 시 받을 수 있는 보상과 환불 방법, 그리고 항공사별 기준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1. 악천후로 인한 결항, 법적 보상은 어떻게 될까?
악천후(惡天候)란 강풍, 폭우, 폭설, 태풍, 짙은 안개 등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기상 악화 상황을 말합니다.
이처럼 천재지변 성격의 결항 사유는 항공사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의무적인 배상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환불, 대체편 제공, 일부 편의 제공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 항공사별 보상 및 환불 기준 비교
항공사 | 악천후로 인한 환불 | 대체편 제공 | 식사/숙박 제공 |
대한항공 | 전액 환불 가능 | 동일 노선 대체편 제공 | 장시간 지연 시 제공 |
아시아나항공 | 전액 환불 가능 | 무료로 대체편 제공 | 상황에 따라 제공 |
제주항공 | 전액 환불 가능 | 동일 노선 가능 시 무료 제공 | 제공 없음 (기상 사유 시) |
진에어 | 전액 환불 가능 | 대체편 가능 시 제공 | 제공 없음 |
티웨이항공 | 전액 환불 가능 | 무료 대체편 제공 (좌석 상황에 따라) |
제공 없음 |
에어부산 | 전액 환불 가능 | 좌석 가능 시 대체편 제공 | 상황에 따라 일부 지원 |
※ 대부분의 항공사는 기상 악화로 인한 환불은 기본 보장하지만, 편의 제공은 항공사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문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3. 항공편 지연 시 받을 수 있는 보상 기준
결항이 아닌 지연의 경우에는 운송약관 및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내선 지연 보상 기준
1시간 이상 지연: 해당 운임의 10%
2시간 이상 지연: 해당 운임의 20%
3시간 이상 지연: 해당 운임의 30%
✅ 국제선 지연 보상 기준
2시간 ~ 4시간: 해당 운임의 10%
4시간 ~ 12시간: 해당 운임의 20%
12시간 초과: 해당 운임의 30%
단, 기상 악화 등 불가항력적인 경우에는 보상이 제한될 수 있으니, 항공사에 사유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보상 및 환불 절차
1)항공사에 즉시 문의
- 공항 데스크 또는 항공사 고객센터를 통해 결항 사유와 보상 가능 여부 확인
2) 증빙 자료 확보
- 탑승권, 항공권, 결항·지연 안내 문자 또는 공지 캡처
3) 보상 신청
-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
- 보상이 거절될 경우, 한국소비자원(1372) 등 소비자 보호 기관에 상담 요청 가능
마무리: 불가피한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정확한 절차로 보상 받기
악천후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이지만, 그로 인한 항공편 결항과 지연에 대응하는 것은 준비된 사람의 몫입니다. 항공사마다 보상 정책에 차이가 있으니, 사전에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정책을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특히 증빙 자료를 잘 보관하고, 보상 신청 절차를 정확히 따르는 것이 보상 받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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